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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채널A단독]“인증번호까지 보내라”…500명 제출

2016-10-31 1 Dailymotion

문재인 캠프측의 선거인단 모집 요구는 대한변리사회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었던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 변리사회 임원들이 나눈 SNS 대화를 보면 협회 차원의 선거인단 모집이 불러올 후폭풍을 우려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 계속해서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지난 15일 대한변리사회 임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의 직능단체 담당자인 전현희 의원을 만난 직후, 전 의원실이 변리사회 측에 전달한 선거인단 명부 양식입니다. <br /> <br /> 이름과 전화번호는 기본, 선거인단에 등록해야 받는 인증번호와 추천자 이름까지 적게 돼 있습니다.<br /> <br /> 명부를 채워달라는 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을 모아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변리사회 임원들은 SNS 메신저로 '갑론을박'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 한 임원이 "(선거인단 명부를) 전체적으로 취합하기는 곤란하다며 거절하는 방법도 있다"는 의견을 내자, <br /> <br /> 다른 임원도 "변리사회를 정치적 목표를 위해 이용했다는 내홍을 치를 수 있다"고 우려를 합니다. <br /> <br /> "선거인단 모으기가 힘들다"는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결국 변리사회는 고심 끝에 선거인단 500명을 모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 협회 차원이 아니라 임원들이 개인적으로 선거인단을 모으는 대신, 선거인 명부의 추천인란에 '변리사'라는 직함을 써서 협회 차원에서 노력했음을 생색내기로 한 겁니다. <br /> <br /> 당장 변리사 회원들 사이에선 "정치권이 민원을 해결해 줄 것처럼 불러놓고 사실상 특정 후보 지지를 요구한 거 아니냐"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고정현 기자: sangamdongking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이준희 <br /> 영상편집 김지윤 <br /> 그래픽 이진, 한정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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